안녕하세요? 맨날맑음 입니다.

나름 개발자 기술 블로그에 이런 글은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번 사건을 보면서 느낀점을 써볼까 합니다.

(그림1. 출처 : http://blog.naver.com/gksksla2761?Redirect=Log&logNo=100075692226 )


요즘 연예계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잘나가는 2PM이라는 아이돌 그룹의 멤버인 재범의 한국 비하와 그로인한 탈퇴 / 미국행입니다. 저는 26살 먹은 남자로 2PM의 팬도 아니고, 2PM이란 그룹은 알고 있지만 박재범이라는 이름까지는 알지 못하는 그런 평범한 학생입니다. 물론 소녀시대나, 원더걸스 같은 여성 그룹의 재롱이 더 좋아질 나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제나처럼 네이버 메인기사를 훝어보다가 '재범 한국 비하'라는 언론들의 기사를 보았습니다.

 

2PM 재범 한국 비하 발언 파문 "나는 한국이 싫다"
“2PM 재범, 양키 고 홈”… 가요 팬들 ‘한국 비하’에 뿔났다
2PM 재범, "한국 역겹다" 비하발언 공식 사과


제목만 보아도 굉장히 '강한 표현'을 사용해서 연예계 기사는 관심 없는 저도 클릭해 보게 만들었습니다.


이 기사들을 보면서 저는 박재범이 나쁘구나 생각했습니다.

대부분이 박재범은 한국에 대해 모욕적인 발언을 했고, 한국을 비하했다는 내용의 보도 였습니다. 그 내용들이 사실이기도 했습니다.(물론 해석의 차이에서 생기는 것 일수도..)


박재범군이 연습생 시절(어린나이의)에 자신의 미래에 대한 불안과, 문화의 차이에 대한 불안이 대부분 이었습니다. 이 시점에 지인으로 부터 온 '재범이 불쌍해..'라는 문자에 저는 '그놈은 한국을 무시했어'라고 응답할 만큼 반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한편으론 4년전.. 미래가 불확실 할때 저지른 행동이 이런 파장을 일으킨대 대한 동정심도 있었습니다. 일반인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대한민국에 대한 비평'을 우리가 과민 반응한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네티즌들의 일반적인 반응이었던(2PM 팬들을 제외) '2PM에서 탈퇴해라.', '양키는 미국으로 돌아가라' 라는 반응은 좀 너무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재범은 당시 어린나이였고, 누구나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현재.. 재범이 2PM을 탈퇴하고, 미국으로 돌아간 시점에 올라온 기사를 보면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대부분의 기사는 네티즌의 마녀사냥으로 재범이 2PM을 탈퇴하고 미국으로 갔다는 기사였습니다. 재범을 동정하는 기사지요..
'2PM' 탈퇴 박재범, 시애틀 공항 도착해 어머니 안고 '눈물'
스물 둘 재범의 선택, 남은건 눈물과 ‘돌아오라’는 팬들의 메아리 뿐
2PM 재범, 어머니 품에 안겨 ‘오열’ 팬들은 구명운동 나서

 이 기사를 보면서 저는 재범이 불쌍하다고 느꼈습니다. 제가 문제라고 생각한것은 이것입니다. 대부분의 네티즌은 기사를 믿을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 현실을 보면 재범이 네티즌의 마녀사냥의 희생양이고, 네티즌이 재범을 2PM에서 탈퇴 시키고, 미국으로 가게 만들었다는 뉘양스로 쓰여 있는게 사실입니다.
제가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언론이 사람들을 선동했다는 것입니다. 2PM에 별 관심이 없는 저 조차 이렇게 느끼게 되는데, 다른 사람들도 저와 같은 생각일 것이라는 것입니다.

나쁜놈이라고 보도하던 기사들이 재범이 미국으로 돌아 간 후 부터는 네티즌이 그렇게 만들었다고 선동하고 있습니다. 과연, 언론의 이런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가 없었다면 이렇게 까지 생각하게 됬을까요?

물론 저만 이런 생각이 들 수 도 있습니다. 허나 저는 이번 사태는 앞다투어 자극적인 제목으로 가쉽거리를 만들어낸 언론의 힘도 무시 할 수 없다는 겁니다. 세상..참 무섭습니다. 어떤 기사에는 '파시즘'을 들먹이며, 군중심리에 대해 표현하고 있더군요.. 과연 이런 군중 심리를 일으킨 주범은 누구일지.. 생각하게 되는 사건입니다.


ps.. 글을 쓰던 도중 술자리가 생겨, 조금 횡설 수설하게 된 면이 있군요..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지금의 사건을 군중심리, 네티즌 때문이라 보도하는 언론이 자신들의 보도 때문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 데 있습니다. 초기 기사엔 재범이 나쁘다는 것만 강조해온 언론이 이제는 네티즌의 속칭 '마녀사냥 ' 때문에 이런일이 일어났다고 보도한다는 거지요..

좀 더 생각해봐야 할 일인것 같습니다. 안타깝네요. 한국을 욕했다고 배척하기 보단.. 그걸 고칠 수 있도록 포용하는 방법도 좋은 생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Posted by 맨날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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